HOME > 번역가 소개
 
황보경
언어 : 중국어
분야 : 자기계발-성공|자기계발-처세/화술|자기계발-협상|자기계발-인간관계|경제경영-마케팅|경제경영-세일즈|경제경영-리더십|경제-투자|재테크/주식|소설/에세이|인문사회|아동서
 
소개
서울에서 태어난 나는 지금까지 ‘특별시 시민’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딱히 내세울만 한 능력이 없으
면서도 독립적인 소비 주체이자 건전한 납세자로 살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은 독서 습관인 것 같다. 가족과
의 대화보다는 책을 보는 시간이 훨씬 많았던 아버지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욕심이 책을 좋아하게 만들었
고, 그 결과 제도권 교육을 벗어나면 책과 멀어지는 평균적인 한국인에 속하지 않으면서 말과 글을 다루
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
‘평균적인 한국인’에 시니컬한 냄새를 피우는 이유는, 국민소득 2만 달러 진입의 꿈에 부푼 한국인의 1
인당 1년 독서구입비가 1만원(10달러 남짓)에 머문다는 통계에 충격과 함께 조국의 미래를 심히 우려했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지 않는 무지한 대중은 교묘한 거대악의 희생물이 되는 운명을 자초하
게 된다. 그런 사회에서 무슨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지식인의 대열에 합류하는 순간 날
카로운 작가들에게 비웃음의 난도질을 당하는 수모를 겪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체적인 삶을 위
한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은 아직까지 독서라는 사실에 이론의 여지는 별로 없지 않은가!
개인적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의례적이고 구태의연하기는 하지만-흔히 물어보는 ‘내 인생의 감동적인
책’에 답하는 서적의 목록을 보면 국외 작품이 태반을 차지한다. 일례로 『삼국지』는 한국 남자들의 대
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처세법의 집대성이자, 끊임없이 편역되어 한국 작가들에게 대박 신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효자 상품이기도 하다. 이 정도면 한국에서 번역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고, 문제는 어
떻게 하면 좋은 번역으로 독자를 만족시키는가 하는 것이다. 저자의 명성에 큰 기대를 하는 독자의 입장에
서는 억울한 사실이지만, 훌륭한 번역은 번역자의 노력과 시간 그리고 아찔한 실수를 거친 다음에야 이뤄
진다. 번역은 ‘외국어를 모국어로 재현하는 것’이라는 발터 벤야민의 말에 깊이 공감하는 나는 텍스트
에 숨겨진 의미를 우리의 이성과 감성에 맞게 바꾸는 작업에서 쾌감을 느낀다.
보물찾기 하듯 어휘를 골라내고, 그것들로 촘촘하게 문장을 짜내는 재미가 있기에 한 권의 책을 독파하는
시간보다 최소한 몇 십 배의 시간을 요하는 번역에 매달리는 것이다.
못 한 개 쓰지 않고도 수 백 년의 풍상을 이겨내는 집을 짓는 도편수의 솜씨처럼 읽는 이들의 의식에 자연
스럽게 녹아드는 번역을 하는 것, 저자와 독자 모두에게 일정한 빚을 지고 있는 내가 나태해지지 않기 위
해 가끔씩 다짐해보는 바람이다.
 
약력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타이완에 유학하여 국립대만대학에서 중국 근대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중국어 통역과 번역을 전공했다. 
통역, 번역, 강의를 병행했으나 현재는 번역에 전념하고 있다. 기술 번역을 많이 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에 출판 번역에 주력하고 있고, 지식이 부족한 자연과학을 제외한 인문·사회과학, 문학, 예술 등에 두루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번역하려 하고 있다. 
 
역서
『치국-옹정 원전』
『성공하는 자신을 디자인하라』 
『그는 어떻게 아시아 최고의 부자가 되었을까?』 
『삼국지로 배우는 직장 성공학』 
『누구나 좋은 엄마쯤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