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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처음 번역을 했던 기억은 10년 전으로 돌아갑니다. 당시에는 의과대학 학생이었고, 교수님께서 번역하시
던 해부학 교과서를 번역했지요. 워낙에 내용이 딱딱한 책이라, 그냥 건조하게 사실만 해석하는 정도로 번
역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주변에 알고 지내던 전문 번역가의 일을 도우며, 주로 기술 서적을 번역하며 지
내던 중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집필한 의학 백과사전 류의 책을 맡아서 번역했습니다. 대규모 작업
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번역을 했던 첫 활동이었지요. 그 이전까지만 해도 주로 논문이나, 제품 설명서 등
을 번역했기에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다소 문학적인 표현들과 문화를 반영한 내용들이 있어서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소소한 번역들은 여러 편 진행해왔지만, 기억에 남는 책들은 『남성의 건강』이라는
책과, 『반사요법』이라는 책 그리고 최근에 완성한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한 편 한 편 번역을 하고, 그 번역된 책들이 출간되고, 번역작업을 하는 도중에 주변 사람들에게 번역해놓
은 것을 읽어보게 하면서 느끼는 바는, 내가 읽어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표현
하느냐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번역가는 원문의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당
연한 일이겠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좋은 번역문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자주 느꼈습니다. 번역가는,
원저자의 의도를 다 파악하고, 자신의 언어로 바꾸면서 독자들의 마음속에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적절한
표현을 찾아 새롭게 글을 쓰는 창작적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라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전달되기 어려운 코드를 바꾸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번역은 원작자만큼의 고통은
아니더라도, 상당한 창작의 고통을 경험해야 하는 일입니다. 같은 내용이라 해도 표현의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이겠죠.
저는 핵의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전공의입니다. 올해가 4년차라, 이제 곧 수련이 끝나겠지요. 많은 분들이
생소하게 생각하시는 핵의학과에서는 다양한 검사와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검사나 전신 뼈스캔(bone scan), 골밀도검사, 그 밖
에 혈액 검사도 다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갑상선 암환자를 비롯한 각종 악성 종양 환자의 치료를 담당하
고 있습니다. 또한 분자영상의학 분야를 이끌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임상적으로는 다양한 질환을 다루
고 있고, 기초분야에서는 다방면과 연관된 연구를 시행하고 있는 곳이라서,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도 생
물학자, 화학자, 물리학자 여럿이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학문적 지평
이 넓어지고, 폭넓은 접근과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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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2003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2004년 한양대학교 부속 병원 수련의 수료
2004년-현재 서울대학교병원 핵의학과 전공의
2005년-현재 갑상푸드 자문의사
200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의학과 석사과정 졸업
2007년-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의학과 박사과정 재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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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서 |
『하버드 메디컬 스쿨 가정의학 가이드』(서울대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감수로 출간됨)
『남자의 건강』
『반사요법 - 가제』
『알레르기 - 가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 - 가제』
『신경물리치료- 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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