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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에 대한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변화를 담은 성장 실화. 삭막한
사회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의 고민과 희망을 담은 책은 뉴욕타임스 논픽션 베스트 1위를 기
록했고, 힐러리 스웽크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책은 스스로의 힘으로 희망을 찾고 미래를 변화시킨 아이들이 직접 써내려간 142 편의 일
기로 이루어져 있다. 그들에게 독서와 일기는 그저 읽고 쓰는 것을 넘어 자기 치유의 수단
으로 기능했다. 또한 <안네 프랑크> <즐라타의 일기> 등의 문학 작품을 통해 자신의 위치
를 돌아보고 세상과 새로운 소통을 시도하게 된다. 그리하여 책과 글쓰기, 배움과 삶이 하
나가 된 이야기는 미국을 흥분시켰다.
캘리포니아 롱비치 윌슨고등학교 203호는 도저히 가르칠 수 없는 불량학생들의 집합소다.
보호 관찰 대상이거나 마약 중독 치료중인 아이, 전학 조치를 당한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학교에서는 인종차별과 패싸움이 끊이지 않고, 마약과 갱들의 총격전으로 거리는 전쟁터
나 마찬가지. 그런 아이들에게 학교와 수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던 1994년 가을, 살벌한 203호에 에린 그루웰이 나타난다. 그녀는 차별과 절망, 패배
를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아이들에게 교과서를 접고 관용을 가르치기로 한다. 수업의 주제
는 문학과 글쓰기였다. 마지못해 책을 펼친 아이들은 곧 적극적으로 주인공의 삶에 감정이
입하고 책에 매혹되었으며, 궁극적으로 자신이 처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그루웰의 혁신적인 수업 방식과 열정, 헌신은 아이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
고,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환경을 만들어냈다. 윌슨고 203호 아이들은 1998년
150명 전원이 당당히 졸업하게 된다. 이제 이 일기는 '그 아이들'만의 후일담이 아니다.
윌슨고 203호 아이들의 일기는 롱비치의 현실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진정한 교
육의 좌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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