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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은 겨우 열두 달, 그러나 사랑은 계속된다.
1931년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 벅의 단편 모음집. '도서출판 길산의 펄벅 전
집' 다섯 번째 작품으로, 사랑과 오해, 상실과 화해, 미소와 눈물이 공존하는 열두 개의
단편 모음이다. '역사적인 역사'를 다루고 있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 책은 일상 속에서 펼
쳐지는 개인적 역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환한 대로(大路) 대신 좁은 골목길을 헤매고, 좌충우돌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와 꿈
을 찾아가는 주인공들은, 희망에도 노력과 대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너무 자주
입어 소매 깃이 닳아버린 옷처럼 늘 껴안고 싶은 기억들, 가까이 있어 미처 몰랐던 사랑
들, 의심과 불안으로 놓쳐버린 행복들, 이 모든 것들이 오색의 조각보처럼 눈물겹게 펼쳐
지는 열두 개의 이야기들을 통해 작가는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
한 행복을 깨닫는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