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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은 좋은 사람인가, 아니면 나쁜 사람인가? 이 책은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아니다고 답한다. 나아가 그는 이라크 역사와 이라크 민중이 만들어낸 인물이며, 이라크
역사상 유일의 독재자도 아니고, 앞으로도 유일한 독재자로 남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
다.
후세인은 극빈층 중에서도 가장 극빈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1930년대의 이라
크는, 1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영국이 이라크를 통치하려다 민중과 갈등을 빚은 소요의
세월이었다.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환경, 계속 되는 육체노동은 후세인의 유년시절을 얼룩
지었다.
후세인은 이후 권력 획득 과정에서 자신의 비천한 태생을 강조하여 일반 민중들의 호응을
받는다. 이라크의 수장이 된 후로는 석유라는 먹잇감이 노리는 서방 열강들과 사투를 벌였
고, 급기야 그 싸움은 미국으로 번져갔다.
한때 사담 후세인을 이라크 정계에 진출시키는 데 큰 공을 세운 미국은 1991년 걸프전을
수행하며 사담 후세인을 '세계 평화의 적'이자 '악의 축'으로 규정했다. 이라크에게 중동
아시아의 패권과 석유 자원을 빼앗길 수 없었던 것이다.
혼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은이는 국제정세와 열강들의 틈새에서 중동 아시아가 어
떻게 국가의 자존을 지키고 민족의 생존을 보존해나갈 수 있을 것인가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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