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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가족의 문제 가운데 특히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를 시험대 위에 올려 놓고 치밀하
게 분석한다. 어머니와 아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고자 상대에게 힘겨운
요구를 할 뿐, 어느 한 사람도 오랜 습관을 벗어 던지거나 지난날의 과오를 정리할 준비
가 되어 있지 않다. 자식에게 뻔뻔스럽고 부당해 보이는 요구를 하는 어머니와 가족에 대
한 사랑에 영 서툴러 보이는 아들 사이에 벌어지는 치열한 심리전.
요하네스의 휴가기간에 그를 혼돈에 빠뜨리는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회사는 그를 브라질
로 강제 파견하고, 젊은 후임자에게 자리를 내주려 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현재 그
에게 남은 가족이 아무도 없다는 것과 이 순간 삶의 반려자가 존재하지 않는 것.
그때 걸려온 어머니의 전화. 어머니 마르타는 그가 곤란할 때면 늘 전화를 걸어온다. 그
는 어머니에게 회사로부터 브라질로 떠나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어머니
는 그 요구를 강제 퇴직으로 받아 들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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