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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육군특전부대 중령 출신의 저자가 한국전쟁 이후 지금까지 근 반세기 동안 동북아시
아의 격변기를 몸소 체험하면서 수기 형식으로 써 내려간 이 책은, 흔히 접할 수 있는 딱
딱한 이론이나 주관주의에 매몰된 자기주장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저자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대화
체, 현장 묘사와 그 동안 배후에 가려져 왔던 숨겨진 일화들을 공개함으로써 읽는 재미를
배가시키며, 나무와 더불어 숲을 아우르는 객관적이고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남북 분단
의 근거와 실체, 주요 리더들의 특징과 그 역학적 관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 그에 따른 통
일의 함정과 지향점 들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유사 도서와는 달리 전혀 새롭게 씌여진 책으로 한 국가의 장래와 그 동맹
국들의 미래가 따로따로 전망될 수 없다는, 국제 역학적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지식과 더불어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 책은 북핵과 통일이라는 극단적 명제를 깊이 반
추하게 만드는 현 시국과 관련하여 매우 적절한 시기에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참
고 문헌으로서 숙독할 가치가 있으며 현재 당면한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데 하나의 시금
석 역할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