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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골목의 남자>로 제30회 가와바타 야스나리상을, <바다에서 기다린다>로 제134회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일본 작가 이토야마 아키코의 첫 장편소설. 한없이 자유롭지만 끝없
이 외로운 인간은 혼자임에도 세상 속에 있다는 진리를 '바닷가'라는 공간과 '판타지'라
는 초자연적인 것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
백화점 점원으로 일하던 스물아홉 살의 코우노 카츠오는 어느 날 복권에 당첨되고, 오해
와 상처로 뒤틀린 그의 과거를 치유해줄 수 있는 마지막 은둔의 땅 츠루가의 바닷가로 떠
나게 된다. 하늘과 이어지는 바다, 사막을 닮은 모래사장의 오래된 단층집에서 코우노는
세상의 소란스러움을 침묵케 하는 하얀 포말과 함께 선인과 같은 삶을 산다.
사회에서는 예외적인 존재로, 타인에게는 고독한 사람으로 시간의 여백에 머무르고 있던
그에게 어느 날 '판타지'가 찾아온다. 판타지는 이국적인 얼굴에 하얀 법의를 걸친 40대
남자의 모습이었지만 사실 그것은 잡지에서 빌린 것일 뿐 확실한 정체는 뭐라고 단정 지
을 수가 없는데…. |